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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의 김원봉 미화 "대한민국 역사 왜곡의 위험한 발상"

기사승인 2019.06.07  02: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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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 중 북한에서 6·25 남침전쟁에 공을 세워 훈장을 받은 김원봉을 대한민국 국군창설의 주역으로 인정할 수 있는 언급을 내놓은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1945년 일본이 항복하기까지 마지막 5년 임시정부는 좌우합작을 이뤘고 광복군을 창설했다”며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원봉은 과거 의열단 등 독립운동에 참여해서 항일 운동을 했지만, 북한 설립에 절대적 기여를 했고 북한의 남파 간첩단을 직접 지휘하여 경제 혼란과 선거 방해를 기도한 인물이기에 문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 하다는 비판이다.

김달현, 김두봉, 김원봉, 김일성, 박헌영, 허헌 주석단 일동의 회장입장 모습 (사진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문 대통령 추념사에 대해 ”위를 의심케 하는 대통령의 추념사”라며 ”북한의 노동상까지 지낸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창설의 뿌리, 한미동맹 토대의 위치에 함께 오르게 됐다.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3·1절 기념사에선 엉뚱하게 '빨갱이'란 말이 친일 잔재라면서 청산을 하자고 했고, 5·18 기념사에선 '독재자의 후예'란 말을 끼워 넣었다"라며 "애국에 보수 진보가 없다면서 난데없이 북한의 6·25 전쟁 공훈자를 소환했다"라고 지적했다.

어마어마한間諜團逮捕(간첩단체포) 金元鳳(김원봉)이直接指揮(직접지휘) (1954년 1월 26일자 경향신문 캡쳐)

1898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한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국내 일제 수탈 기관 파괴와 요인암살 등 무정부주의 투쟁을 전개했다. 1942년 광복군 부사령관에 취임했으며,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및 군무부장도 지냈다.

그러나 1948년 월북한 이후 그해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 됐고, 같은 해 9월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이후로도 노동상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지만, 1958년 김일성의 연안파 제거 때 숙청됐다.

문 대통령의 김원봉 미화는 한국정부를 전복시키려 했던 핵심인물이 단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인물 미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에 좌편향 이념을 교묘히 주입,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인 것이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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