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왼쪽 두번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 수행을 통해 공식석상에 다시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잡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했다며 수행원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됐음을 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성동부 제1부부장이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지난 4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후 53일 만에 등장한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만의 나라’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한 매체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의 결렬 책임으로 근신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서 김 제1부부장은 김정은과 그의 부인 리설주와 나란히 함께 했다. ‘총살설’이 제기됐던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부장도 등장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그간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2018년도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김 위원장의 근거리에 서서 김정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줬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회담을 할 때도 동석하며 권력서열이 최상위층에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 방문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도 어김없이 나타났으며, 김정은의 근처에서 머무르며 편의를 돌보았다.
국내의 한 매체는 김 제1부부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의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처에서 근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공식석상에 등장하면서 결과적으로 김 제1부부장의 칩거·근신 보도는 낭설로 판명되게 됐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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