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실험시 국면 대전환 될 것”
Lindsey Graham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 美상원의원 ⓒ 연합뉴스 자료사진 |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도발 이후 미국 의회의 목소리가 강경해지고 있다. 미 의회는 “추가 실험시 국면이 대전환될 것”이라면서 북한에 경고하고 나섰다.
VOA(미국의 소리)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미·북 협상 회의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동안 협상에 대해 공개적 비판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그레이엄 의원은 전날 “(북한의 도발은) 거슬린다”면서 “(협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은) 협상의 정신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도 비핵화 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의 말을 믿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이나 추가 무기 시험을 강행하는 날, 그 날은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은 협상에 대해서도 한층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그는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 대해)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꼼짝도 해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그레이엄 상원 의원마저 북한에 비판적으로 돌아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만큼 북한의 발사체 발사 행위를 미국 의회가 중대한 도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