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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미국 협상 라인에 원색적 비난 퍼붓는 이유는

기사승인 2019.04.23  0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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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파 밀어내고 온건파 채울려는 속셈…트럼프 비난은 없어

북한이 연일 미국의 대북 라인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 미국이 협상을 고려하여 대북 라인을 교체할 것으로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자제함으로써 협상판 자체를 깨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

2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멍청해보인다”, “이성적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 없다” 등의 원색적 비난을 늘어놓았다.

북한의 외무성이 막말에 가까운 논평을 늘어놓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 같은 강경 어조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불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3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무엇을 보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진정한 징후(real indication)이라고 답변했다.

최 1부상은 이에 대해 “나에게는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보인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또 “경고하는데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분별없이 말하면 당신네한테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 대해서도 비난을 가했다. 권정국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지난 18일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강경반응은 대북 협상라인을 압박해 이들을 교체하려는 시도라는 것이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혀 비난을 가하지 않으며 협상판을 엎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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