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방러 때 이용했던 노선 이용 가능성↑
(사진=북괴 노동신문 캡쳐) |
북한 김정은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위해 또다시 중국의 철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뒤에 버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이 다음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24~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정은 육로 기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역을 시찰하는 모습이 지난 17일 일본 매체에 포착되면서 이 같은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은 중국 투먼과 훈춘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 접경 지역 철교를 통과해 북한에서 러시아로 직접 넘어갈 수도 있으며, 이 경로가 시간은 더 짧게 걸린다.
다만 중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중국의 육로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경로가 점쳐지는 것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김정은이 중국 철도를 이용해 러시아로 들어갈 경우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 손을 잡고 있다는 시그널을 줘 북한의 위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