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공동위원회에 출석한 약산 김원봉과 긍인 허헌, 이정 박헌영(사진 왼쪽부터). (사진=위키백과 캡쳐) |
독립운동가 김원봉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 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친 손용우 선생 유공자 선정과 발맞춰 김원봉의 서훈 또한 ‘공산주의 이력’부터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5김진태 의원은 이번 논란에 대해 가장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주의자 서훈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공동주최자로 참석해 “손혜원 의원의 부친인 손용우 씨는 손 의원 때문에 특혜를 받은 것을 넘어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독립운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김원봉에 대해서도 “김일성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 일갈했다.
김원봉은 해방 뒤 월북했으나 북한 정권으로부터 숙청 당하며 남과 북 모두로부터 외면 당한 안타까운 독립운동가로 알려져있다.
국가 보훈처는 앞서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해서는 안된다는) 현재 기준으로는 (유공자로) 서훈할 수 없다”고 알린 바 있다.
김 의원은 최근 김원봉에 대한 재조명 분위기에 대해 “문 대통령이 영화보고 한 마디 하니까 전광석화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은 “두 사람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자가 타당하다”면서 “손혜원 의원의 아버지는 간첩 교육을 받고 직파해서 간첩 활동을 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원봉 선생은 항일 운동을 했지만 북한 설립에 절대적 기여를 해서 우리로 치면 국회 부의장 정도의 최고직까지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산주의자에 훈장을 주겠다고 하는 정권의 성격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