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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집권 후 처음 지명철회...靑 궁색한 변명…“말 안해서 몰랐어”

기사승인 2019.04.02  0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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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철회된 조동호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 처음으로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전에 낙마했던 후보자들은 모두 자진사퇴 형식을 취했는데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지명 철회를 선택하면서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한 부실 인사 검증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1일 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윤 수석이 발표하기 30분 전에 자진사퇴했다. 개각 대상자 7명 중 2명이 한꺼번에 낙마하게 됐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고, 논의 끝에 후보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고가 부동산 매입 논란 끝에 자진사퇴하며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조 후보자의 거짓말 논란이 커지자 서둘러 지명 철회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들어 첫 후보 지명 철회 조치가 나오자 인사 검증을 한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에 비판이 쏠리고 있다. 둘은 문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 하에 1기 수석 중 유임됐다.

이번 인사검증 실패는 참모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문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타격이 컸다는 말도 나온다. 윤 수석은 브리핑에서 “부실 학회 참석 여부는 검증 때 본인에게 묻는데, 후보자가 ‘부실 학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이유로 지명 철회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사실 확인을 하지 못한 것일 뿐 청와대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사 참사가 났을 때 솔직한 이유를 밝히고 사과의 뜻을 전하는 게 인사 검증 책임을 진 청와대의 도리이다.

하지만 이번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는 책임을 후보자 개인에게 돌렸다는 점에서 비판을 더 키울 여지를 남겼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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