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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락사무소 전격 철수…美 겨냥 강경 메시지

기사승인 2019.03.25  0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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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황한 정부 “조속히 복귀해달라”

북한이 남북 정상간 합의에 의해 설치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상주 인원을 22일 전격 철수시켰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대미 협상 중단 검토 발언에 이어 남측에 대한 강경 압박을 통해 우리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액션을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미국을 향해 마지막 경고를 날림으로써 대미 협상을 이글어낸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측은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통보하고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북측이 철수함에 따라 남북이 논의하던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같은 남북교류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북측은 구체적 철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상부의 지시”라는 말로 갈음했다. 북한은 이날 대외선전매체들을 통해 “지금 남조선 당국은 말로는 북남 선언들의 이행을 떠들면서도 실지로는 미국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북남관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아무런 실천적인 조치들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북한의 연락사무소 철수는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 재무부가 대북 불법 환적에 관여한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했다. 대북 경제 제재를 강화하여 북한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또한 지난 19일 미국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공군 B-52 폭격기 2대를 한반도 주변에 비행시키며 훈련까지 했다. 미국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상황에서 북한 또한 강대강 대치로 대립하고 있다.

북한은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상황에 따라 철수 인원을 다시 복귀시킬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긴 것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철수로 궁지에 몰렸다.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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