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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하노이행 기차 탄 이유는 ‘정상회담 앞당기기’ 효과

기사승인 2019.02.26  00: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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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행로, 실시간 보도되며 전 세계 이목 쏠려

지난 23일 평양역에서 북한 김정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미북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전용열차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은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23일 전용 특별열차로 평양에서 출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비행기를 탈 경우 불과 4시간이면 하노이에 도착할 수 있는데도 무려 60시간이 소요되는 육로를 선택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육로를 선택함으로써 전 세계의 이목이 자신에 쏠리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 23일 오후 평양역에서 전용 열차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중국 베이징·광저우·난닝 등을 거쳐 26일 새벽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지역 도시인 도당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도당시에서 비행기로 환승하거나 혹은 육로 이용이라는 두 개의 선택지가 존재한다.

김정은이 육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비행기는 이륙한 순간부터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열차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1차 미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이 탑승한 비행기는 ‘비행기 위치추적 시스템’을 제공하는 모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전 세계적인 ‘컨벤션 효과’를 노리는 계산도 들어갔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항공기가 아닌 열차를 선택함으로서 김정은의 동선은 실시간으로 보도된다. 이것은 미북 정상회담을 이틀이나 사흘 정도 당겨서 진행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음으로써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효과까지 끌어낼 수 있다. 중국 땅을 통과하면서 북중 관계를 미국에 과시하고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노림수도 엿보인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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