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주석과 미북 정상회담 의제 조율할 듯
김정은 일행 4차 방중 (PG) |
북한 김 정은이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김 은은 김영철, 리수용, 리용호 등 북한 핵심 인사들과 동행했다. 이번 방중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중앙(CC)TV는 8일 김 정은의 전날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김 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요청에 따라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앞서 두 차례 방중시 김 위원장은 중국에 2박3일간 체류했기 때문에 3박4일이라는 기간은 유례없이 긴 기간이라 관심을 끈다.
8일이 김 정은의 생일이라는 점이 정상회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김 정은은 이번 방중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주요 간부들이 동행했다. 이번 방중을 매우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수행진을 핵심 인사들로 꾸린 것으로 보인다.
김 정은은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방중이라는 점에서 김 정은과 시 주석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관심을 끈다.
두 정상은 일단 비핵화와 경제 제재 문제를 놓고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정은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전후로 각기 중국을 방문하며 북-중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8일은 김 정은의 생일이기 때문에 시 주석이 김 정은에게 생일 선물로 어떤 것을 안겨줄지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대북 제재 완화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국제 공조를 깨고 대북 무역액을 늘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