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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 작가 ‘솔제니친’ 탄생 100주년, 그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사승인 2018.12.14  0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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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이기기 위해 북한은 이제 핵무기도 필요 없습니다. 쌍수를 들고 양보하는 상대와 왜 핵 대결을 하겠습니까?”

사미즈다트(Samizdat)korea 페이스북

온라인 교육 플랫폼 ‘사미즈다트(Samizdat)’는 11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반공 작가인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솔제니친이 오늘날 대한민국 좌파들을 향해 전했을 법한 말을 전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도 꼭 들어야 할 내용으로 보인다.

‘사미즈다트’가 솔제니친 탄생 100주년을 맞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을 옮긴다.

<올해 12월 11일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수용소군도> 등의 공산주의 피해 고발 문학작품으로 유명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탄생 100주년입니다.

솔제니친이 살아있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고 어떤 말을 해주었을까요?

미소 데탕트가 한창이었던 1975년,

그의 연설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있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사람들이 정신병원에 갇혀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다면 그것은 데탕트가 아닙니다…. 데탕트는 미소나 말 뿐의 양보가 아닌 확고한 기초에 근거해야 합니다."

“소련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은 협상에 능합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아무런 양보를 하지 않다가 막판에 가서 조금 양보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며 '보라, 그들의 양보를 얻어냈다. 이제 서명할 시간이다'라고 외칩니다.”

“그들은 전쟁이 아닌 것은 평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테러, 폭력, 감옥, 수용소. 이것들이 평화입니까?”

또 그는 이듬해 봄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서 서구사회를 향해 아래와 같이 경고했는데요. “서구사회”를 “대한민국”으로, “소련”을 “북한”으로 바꾸면 지금의 대한민국에 정확히 해당되는 경고가 됩니다.

“지금 화두는 어떻게 북한이 전체주의에서 벗어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대한민국이 같은 운명을 피할 것이냐’ 입니다.”

“당신들을 이기기 위해서 북한은 이제 핵무기도 필요 없습니다. 맨손으로 당신들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수를 들고 양보하는 상대와 왜 핵 대결을 하겠습니까?”

솔제니친이 <수용소군도>의 마지막 문단도 지금의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좌익’ 지식인들이여! 좌파 노동자들이여! 미국과 독일과 프랑스의 (그리고 한국의) 진보적 학생들이여! 당신들에게는 이 모든 증언들이 소용없겠지요. 당신들에게는 나의 이 책이 헛된 노력이겠지요.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당신들의 두 손이 등 뒤로 묶인 체 우리들의 [수용소]군도에 상륙할 때, 비로소 이 모든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부디, 그 군도에 이르기 전에, 솔제니친을 읽고 깨닫길 바랍니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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