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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이 전 사령관 안장식- 현역군인 한 명도 안와

기사승인 2018.12.12  0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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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료화 되어 월급이나 받고 승진에만 관심있고 전우애는 없어진것은 아닌지?

12월11일 고(故) 이재수 기무사령관 안장식이 열리고 있는 대전국립현충원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안장식이 1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대전현충원 장군 제 2묘역에서 거행된 고(故)이 전 사령관 안장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유가족, 지인, 동료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자신이 안고 갈 테니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이 전 사령관의 마지막 글에서, 죽음으로서 아랫사람을 지키고 죽음으로서 명예를 지키고자 했던 군인이다.

공개된 유서에서 이 전 사령관은 “세월호 사고시 기무사는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5년이 다 돼 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한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이 전 사령관의 아들은 "아버지는 생전에 '나는 군인이라 큰 돈을 모을수 없으니 너에게 줄 건 명예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해져 그의 청렴함을 알 수 있다. 명예를 중시하던 군인에게 수갑을 찬 모습은 본인에게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문화일보 보도에 의하면 안장식에 참여한 이 전 사령관의 후배 김 모 씨는 “영장심사 당시 부당하게 수갑을 채우는 바람에 고인께서 수치심을 많이 느끼셨다”며 분개했다. 김 씨는 “이 전 사령관의 영장 심사가 끝나고 돌아가시기 전에 잠깐 뵈었는데 영장심사 이야기를 하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를 겨누는 시늉을 하셨다”며 “당시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일을 암시하신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의 동기 성모 씨는 “고인은 의리를 아는 사람이었다”며 “이 자리에 얼굴을 비쳤어야 할 현역 군인들이 한 사람도 조문하지 않은 것이 제일 화가 난다”고 말했다.

동기생의 분노에 투영된 현재 한국 군대의 분위기가 읽힌다. 자신들이 떳떳한 군인이고 명예를 먹고사는 군인인데 왜 정부 눈치를 보고 조문을 오지 않는가?

추측건대 조문 오면 찍혀 진급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대한민국 군대는 관료화가 되어 월급이나 받고 승진에만 관심있고 전우애가 없어 진것은 아닌지? 이런 군대가 전쟁하면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지난 11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설치된 이재수 前기무사령관 분향소에 시민이 추모를 하고 있다.

현재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적폐 수사가 표적 수사, 과잉 수사, 별건 수사의 행태로 2년 가까이 자행되고 있다. 검찰이 정권의 하명수사를 계속하는 한 이러한 적법절차를 어긴 무리한 수사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무수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피해자의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적폐청산의 명목으로, 평생을 국가에 헌신한 군인의 삶을 이런식으로 죽음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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