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김정은 현충원 참배하면, 우리는 김일성·정일 시신에 禮儀 갖춰야 하나?

기사승인 2018.12.10  00:01:22

공유
ad37
default_news_ad2

- 가짜평화 일 경우 침묵하는 국민들까지 정부에 분노할 수 있어,,,,

지난 10월 23일 오전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남북 정상 내외가 백두산에서 찍은 사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

청와대가 김정은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2010년 천안함 폭침 유족 및 보수층 반대 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김 정은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남북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정상국가화에 공을 들이는 만큼, 외국 정상들의 현충원 참배 관례에 따라 현충원 참배가 일정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한국전쟁 참전 호국영령과 역대 주요 대통령이 안장된 상징적 장소다. 청와대는 김 정은이 현충원을 방문하면 보수층을 달래고 국회 연설을 추진할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정은 서울 답방과 관련,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대로 가급적이면 연내 답방하는 방향으로 북측과 협의해 오고 있다"고 말해 김정은의 답방이 물밑에서 교섭 중인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김정은이 현충원을 방문한다면 그동안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실질적인 북비핵화 시행, 북한 인권유린 상황을 개선한다는 다짐을 한다면 환영할 일이다.

서울현충원은 6·25전쟁 참전 호국영령과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이 안장된 묘역이 있는 대한민국의 상징적 장소다. 그렇기에 김정은이 6·25 전쟁과 천안함·연평도 전사자 등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현충원을 방문한다면 호국영령을 중대하게 모독하는 행위다.

만약 김정은이 현충원을 방문한다면 추후 우리 국민들도 북한에 방문할 경우 김정일과 김정일의 시신에 경의를 표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행위는 우리 국가보안법을 무력화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행위를 공공연하게 묵인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으로 국민들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문제점 등이 있음에도 남·북 화해의 성과물을 얻기위해 가짜평화를 앞세워 정부가 북한과 뒷거래를 한다면 매우 위험스러운 결과가 초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보수 달래기`가 아니라 침묵하는 국민들까지 정부에 분노하는 형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