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방 분위기 띄우며 연일 언론 플레이에 집중
청와대가 북한 김정은의 답방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 정은의 답방 가능성을 설명했다.
미국의 이해를 구하고, 김 정은의 답방 가능성을 설명한 문 대통령은 미국의 지지에 힘입어 답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 언론은 6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핵심 참모들을 긴급 소집해 김 정은의 답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지만 언론이 오보를 할만큼 청와대가 김 정은의 답방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은 왜 김 정은의 답방에 목을 매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청와대가 김 정은 답방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외교 전문가는 “국내 이슈를 대북 이슈로 덮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김 정은의 답방이 요술 방망이가 아닌 이상 1차 남북정상회담만큼의 호응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다른 외교 전문가는 “북한 최고지도자가 6.25 이후 최초로 서울 땅을 밟는다면 그것 자체로 엄청난 상징성과 정치적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드라마틱한 이벤트로 올해를 마무리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정은의 답방이 이뤄지든 이뤄지지 않든 서민경제는 팍팍한 것이 사실이며, 좋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때문에 김 정은 답방도 좋지만 그에 준하는 관심을 경제 살리기에 쏟아주기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