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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오빠가 있다!” 정치범수용소 해체 촉구 기자회견

기사승인 2018.11.23  0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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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인권 문제 알리는 미술전시회, 야외 퍼포먼스, 버스킹, 북한인권국제포럼 등 열릴 예정

북한인권단체 ‘북한 인권실태를 심각히 우려하고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기억하는 사람들)이 ‘북한의 박해 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기간(자카르 코리아 대회)’ 3주간(11월 25일~12월 15일)을 정해 올해 UN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한다.

개회 이후 첫 행사로 북한인권증진센터(이한별 소장)는 오는 26일(월)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해체촉구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을 주최하는 이한별 소장은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오빠(이세일. 41세)의 생사확인을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북한당국에 요청해왔다. 북한은 유엔의 비자발적 강제실종 실무그룹(WGEID)을 통해 답변 거부를 밝혀왔다.

이세일씨는 2009년 1월 가족의 도움을 받고자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중국 변방군인들에 의해 강제북송됐다. 이씨는 남한에 있는 가족과 통화한 것과 탈북했다는 이유로, 정치범으로 분류돼 아내와 강제이혼을 당하고 북한 경성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장은 2016년 7월 UN북한인권 서울현장사무소를 통해 오빠의 생사확인을 요청한 후 2018년 8월 유엔으로부터 북한의 공식답변을 받았다. 북한은 생사확인 요청이 북한을 음해하려는 목적으로 하는 정치적 행위이므로 답변할 수 없다고 유엔에 전해왔다.

기자회견은 대북 관계에서 북한인권문제가 도외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소장의 오빠와 같은 정치범 수용소 피해자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북한인권 침해 문제가 반드시 남북인권대화로 다뤄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약 15만~20만 명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는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에 보고됐고 국제사회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이 소장은 이번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주간, 자카르 코리아(Zakar Korea) 대회’ 중 3주간 동안 열리는 미술전시회(아트토브 주관/호민아트 갤러리)에 초청돼 북한인권을 다룬 그림을 출품한다.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는 북한인권 문제가 정치적 사안만으로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사람의 이야기임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해체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민 작가로서의 북한인권 증진 노력을 하게 된 배경과 이번에 전시된 작품에 관한 설명을 갖는다.

작품명으로는

1. Freedom & Miracle (자유 & 기적)

 탈북했던 그때를 기억하며 자유가 기적과 같이 찾아왔음을 그림에 담았다.

2. Remember (기억)

이한별 작가는 그림에 배경을 그리면서 탈북해서 어려움에 처했던 자신의 어머니를 구해준 23세의 탈북여성 현사라씨를 생각하며, 그녀의 꿈과 희망, 사랑이 감옥에 갇혀있음을 기억하고 그녀의 꽃다운 청춘을 생각하며 배경을 그렸다.

3. Testimony (증언)

작가의 어머니가 2002년 강제북송 돼 감옥에서 보고 겪었던 증언을 토대로 아직도 북한 땅에 갇혀있는 강제 북송된 탈북민들의 인권이 보호되고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4. Political prison camp, There is a my brother

(정치범 수용소, 그곳에 내 오빠가 있다)

북한은 이세일 오빠(41세. 2009년 1월 강제북송 후 실종)의 생사확인 요청에 대해 UN에 보낸 답변을 통해 북한을 음해하려는 목적으로 하는 정치적 행위에 답변할 수 없다는 문서를 보냈고, 이한별 작가는 이 문서를 콜라주로 작품을 만들었다.

※ 작품 전시는 24일(토)부터 서초구 호민아트갤러리에서 3주간 전시된다.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주간, 자카르 코리아(Zakar Korea) 대회”

본 대회 기간(2018.11.25.~12.15)을 통해 북한인권 단체를 비롯한 국내 아티스트들이 한국 국민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도록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주요행사로는 미술전시(호민아트 갤러리),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촉구 기자회견(프레스센터), 북한의 실태를 알리는 퍼포먼스(서울역 외), 버스킹(신촌 연세로), 북한인권국제포럼(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북한의 종교자유포럼(강일교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북한의 박해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 www.zakarkorea.com

*‘자카르’(zakar)는 히브리어로 ‘기억하다’는 뜻으로 어떤 사실을 기억하고 암기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주의를 더 기울여서 묵상하고 회상하고, 자신을 권면하여 일깨우는 능동적인 행위를 가리킨다.

 

김성훈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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