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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문제 고발 영상 미국 내 잇따라 소개되며 관심 모아

기사승인 2018.10.25  00: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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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호 NAUH 대표 “영상 통해 인권과 자유 없이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 알려지길”

북한인권 문제가 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에서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는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상물들이 미국 내에서 잇따라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인권에 대한 고발부터 탈북 여성과 중국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제3국 청소년의 이야기, 북한의 의료제도까지 그 주제도 다양하다.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타운대학의 한 극장에서 탈북자에 대한 기록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상영된 영화는 일반 탈북민의 이야기가 아닌 탈북 여성과 중국인 남성 사이에서 태어나 국적이 없이 살아야 했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경계에 선 아이들’(Children on edge)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김예림(21) 씨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어머니가 북송돼 친척들 손에 자라야 했던 어린 시절, 10살 때 한국에 갔지만 한국말과 문화를 알지 못해 적응하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지내야 했던 지난날들의 애환을 전했다.

김 씨는 “중국인도, 북한 사람도, 한국 사람도 아닌 나를 ‘짝퉁’이라고 놀리는 것이 가장 상처가 됐다”며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나와 같은 제3국 탈북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영화를 제작한 한국의 북한인권 민간단체 ‘세이브NK’는 “현재 김 씨와 같이 중국인과 탈북자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중국에 3만 명, 한국에 1,5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계에 선 아이들’은 지난 17일부터 미국 동부 지역에서 순회 상영됐으며 24일 유엔의 날을 맞아 뉴욕 유엔본부에서 마지막으로 상영된다. 11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오프닝 영상물로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자리에서 탈북민 인권에 대해 외쳤던 북한인권 단체 NAUH(Now, Action&Unity for Human rights) 대표 지성호 씨의 이야기 미국의 ‘스먹 미디어’(Smock Media)에 의해 영화로 제작돼 올 연말 다국적 언어 자막과 함께 선보여질 예정이다.

20세기와 21세기 사회주의 국가에서 인권 침해를 당한 각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위트니스, 즉 목격자 프로젝트’(Witness project)라는 단편 영화 시리즈로 제작해 온 ‘스먹 미디어’는 탈북민 출신 지 대표를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스먹 미디어 대표는 올해 초 지 대표를 만나 그의 탈북 이야기와 북한인권 상황을 알리는 영화 제작을 권유했고, 지난 여름 촬영된 이 영상물은 올 연말 공개될 예정이다.

RFA는 지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10분 정도 분량의 이 영상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언론이나 TV를 통해 보여지는 북한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인권과 자유 없이 살아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 대표는 “북한에 김정은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만 사는 것이 아니다”라며 “99%의 북한 주민들은 인권의 고통을 겪고 있다. 이것을 막고 가리려고 하지만 이제 이것이 알려져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북한 주민들의 삶이 이렇다는 것이 전 세계에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는 북한 내부의 실상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 북한의 열악한 보건 및 의료제도를 알리는 기록영상물(The Gathering Health Storm Inside North Korea) 상영회와 함께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샤넬 마리 홀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 부국장과 그 동안 20여 차례 방북해 의료 봉사를 해온 키 박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 등이 참석해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는 북한의 의료 체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훈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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