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5포병여단 김민철·김수철 하사 외박 중 의식 잃은 병사 발견 위치·상황 알리며 응급조치
‘군 응급환자 신고 앱(APP)’을 활용한 신속한 조치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병사의 생명을 구한 육군5포병여단 김민철(왼쪽)·김수철 하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
장병들의 신속·정확한 판단과 국군의무사령부가 개발한 ‘군 응급환자 신고 앱(APP)’이 또 한 번 소중한 전우의 생명을 구했다.
육군5포병여단 김민철·김수철 하사는 휴일 외박 중이던 지난 14일 후 5시 50분께 철원군 문혜리에 있는 PC방에서 한 병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두 하사가 신속히 달려가 현장을 살펴보니 쓰러진 병사는 입에서 피를 흘리며 경련하고 있었다. 이에 김민철 하사는 즉시 병사를 바닥에 눕혀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고, 김수철 하사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군 응급환자 신고 앱’을 구동하고 현 위치와 상황을 신고했다.
특히 두 하사는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해당 앱에 탑재된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병사의 상태를 정확히 보여주는 한편,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기도 확보·마사지 등 적절한 조치를 했다.
아울러 두 하사는 병사가 후송된 병원으로 찾아가 쓰러진 병사가 의식을 되찾고 소속 부대 간부와 안전히 복귀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 책임감을 보였다. 부대는 타의 모범이 된 두 하사에게 모범간부 유공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민철 하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며 쓰러진 전우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고 밝혔고, 김수철 하사는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군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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