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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대사들, 같은날 상반된 목소리 내…엇박자 논란

기사승인 2018.10.18  0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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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스 “한미, 같은 목소리 내야” VS 조윤제 “늘 같은 속도 불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왼쪽) 조윤재 주미대사 (오른쪽)

남북관계와 북한의 비핵화 속도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같은날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한미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워싱턴DC에서 16일(현지시간) “남북관계와 비핵화가 항상 기계적으로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17일 “남북대화는 비핵화와 연결돼야 하며 한국과 미국의 목소리가 일치돼야만 우리의 공동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철통같은 동맹을 통해 중요업무인 북한 비핵화를 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 대사들의 목소리가 엇갈리면서 한미 공조가 물샐 틈 없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조 대사는 워싱턴DC에서 세종연구소와 미 외교협회(CFR)가 공동주관한 ‘서울-워싱턴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관계와 비핵화가 항상 기계적으로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는 없다는 것 또한 우리의 생각”이라면서 “한쪽의 모멘텀이 다른 쪽 프로세스를 견인해서 선순환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대사는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우드로윌슨센터 전문가 좌담회에서 “미국과 한국이 같은 목소리로 접근해 나간다면 평양과 판문점, 싱가포르에서 북한이 한 약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비되는 양국의 의견차는 그간 몇차례 확인되기도 했다. 미 국무부는 남북이 지난 15일 고위급 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을 11월 말~12월 초에 갖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남북관계 개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해결과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군사합의와 관련해 전화통화에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냐고 묻자 “맞다”고 대답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군사합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브리핑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질문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욕설을 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한미 양국의 공조가 삐걱대면서 외교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 양국이 발을 맞춰 걸어도 모자를 판에 각자 주장을 내세우다 북한의 전략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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