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비핵화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더 빠르게 제재 완화할 수 있다”
미국 국무부 청사 |
미 국무부는 대북 제재 완화에 앞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함을 거듭 주장하며 비핵화 조치가 빨라질수록 제재 완화 시점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VOA(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 완화는 비핵화 뒤에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며 “비핵화에 빠르게 도달할수록 더 빠르게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해제 검토’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긴밀히 조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추가 내용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강경화 장관에게 남북 군사합의서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도,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 일본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긴밀히 조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외교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풍계리 사찰단을 초청하면서 시료 채취 등도 허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말했듯 협상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사찰단 방문을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조사단이 시설을 둘러보고 맡은 일을 하는 것은 기자들의 참관과는 완전히 다른 일”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