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핵 목록 신고 보류를 제안한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발언에 배치되는 입장을 비췄다.
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미국의 목표는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이라고 재차 밝혔다. 또 북한의 김정은도 미북 정상회담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합의한 바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의 목표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도 동의했던 것처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이다.”
(“Our goal is to achieve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as agreed to by Chairman Kim in Singapore.”)
미국 정부는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원하고, 이는 최종적이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완전히 마무리 지어 북한의 핵 문제가 다시 대두되지 않길 원한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자료사진=연합뉴스 |
앞서 강경화 장관은 미북 양국이 충분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행동과 상응조치를 주고 받았을 때 핵 신고에 더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전선언과 영변 핵시설 폐기부터 먼저 맞교환하자는 중재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