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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靑 직원들 세월호 참배일·해병대 장병 순직일에도 술집·호화식당 드나들어”

기사승인 2018.10.03  0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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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직원들은 세월호 참배일 심야에 고급LP바에서 무슨 모임을 가졌던 걸까...

사진= 연합뉴스

청와대 직원들이 세월호 미수습자의 마지막 참배일, 을지훈련 당일에도 와인바·호프집 등을 드나들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확보해 공개한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직원들은 국가주요재난 당일과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용해 술집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이 밝힌 국가 주요 재난 발생 당일 및 작년 을지훈련 기간에 청와대 직원들이 술집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내역이다.

▲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2017년 11월 20일): 심야 고급 LP바

▲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2017년 12월 3일): 저녁시간대 맥주집

▲ 밀양세종병원 화재참사일(2018년 1월 26일): 심야 맥주집

▲ 포항 마린온 해병대 헬기추락 순직장병 5명의 영결식(2018년 7월 23일): 고급 펍

▲ 작년 을지훈련 첫째 날(2017년 8월 21일): 23시 10분에 와인바

▲ 둘째 날(2017년 8월 22일): 21시 45분에 수제맥주집, 같은 날 22시 45분에 이자카야

▲ 넷째 날(2017년 8월 24일): 20시 54분 맥주집

심 의원은 포항 지진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도 청와대 직원들이 호화 레스토랑 등을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다음은 심 의원이 밝힌 대통령비서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다.

▲ 포항지진(2017년 11월 15일)과 여진(11월 20일)이 발생한 날: 고급 일식·호텔 중식·고급 한정식

▲ 태풍 솔릭 피해 당일(지난달 23일): 고급 한우점·고급 한정식

▲ 포항 마린온 추락 사고당일(지난 7월 17일) : 고급 한우점·고급 한정식

심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를 표방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대형사망사고가 난 국가적 재난상황과 순직장병 영결식 날에 술을 먹으러 다니는 행동 그 자체만으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훈련 기간에도 술집을 전전했는데 청와대가 국가안보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배일 청와대 직원들의 고급 LP바 출입 소식을 들으며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글이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죽은 학생들을 향해 ‘고맙다’는 글을 남겼다. 당시 방명록 글을 두고 세월호 사고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 길을 열어줘서 고맙다고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들에게 무엇이 고맙다고 말했던 걸까. 그리고 청와대 직원들은 세월호 사고의 마지막 참배일 심야에 고급LP바에서 무슨 모임을 가졌던 걸까. 혹시라도 정권 창출을 자축·기념하는 파티가 아니었기를 바랄뿐이다.

 

김성훈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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