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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핵우산을 제거해야 비핵화에 나설 수 있다" 북한의 본심

기사승인 2018.10.02  0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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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이 밝힌 김정은의 비핵화 입장 내용과 달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3차 유엔총회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3차 유엔총회 기조 연설을 통해 "미국에 대한 신뢰 없이는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용호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한반도’에 대한 김정은의 의지와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에 대해 “우리의 문턱에 핵 전략 자산을 끌어들인 나라”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 무장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미국에 대한 불만 어린 목소리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미국의 상응한 화답이 없었다”면서 “미국은 선 비핵화만 주장하면서 강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재·압박 도수를 높이고 있으며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연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유엔 연설에서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전력하겠다는 게 김 정은의 입장”이라고 했다그러나 사흘 후 북 외무상은 비핵화에 앞서 핵우산 제거라는 ‘미국의 선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말의 의미를 그대로 풀이하면 북한은 미국이 핵우산을 제거해야 비핵화에 나설 수 있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리용호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지도 입장을 밝히지도 않았다.

문 재인 대통령이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 발전에 전력하겠다는 게 김 정은의 입장”이고 밝힌 것과 달리 리용호의 발언 내용이 확연이 다른데도 말이다.

문 대통령의 말 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할 시점이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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