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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발, 주한미군 철수시켜"- 文 대통령 노골적으로 무시

기사승인 2018.09.14  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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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우드워드 신간 <공포>에서 나온 말말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밥 우드워드 기자의 새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정식 출간됐다.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특종 기자로 명성을 떨친 밥 우드워드 기자의 이번 책에는 한국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책의 내용이 모두 사실임을 전제로 한다면 무척 충격적인 내용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를 단숨에 폐기하려고 했으며, 사드 운용비용도 한국에 전가하려고 했고, 주한미군을 한명도 빠짐없이 철수시키려 했다. 또한 주한미군 가족을 한국에서 철수시키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작성하려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의 말을 무시하기 일쑤였고, 동맹인 한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FTA를 지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달랬다. 
  
2017년 9월 초 게리 콘 당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 한미FTA 폐기를 통보하는 문서를 훔쳤다. 
  
콘 위원장은 한미FTA 폐기가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 분명한 ‘한미FTA 폐기 통보’ 문서를 대통령의 책상에서 제거했다. 
이 사건이 있기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한미FTA, WTO(세계무역기구)를 모두 탈퇴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존 켈리 비서실장은 “한국은 동맹국”이라며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무역 이슈를 제기하면 “일들을 망칠 것”이라고 우려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 운용 비용을 미국이 낸다는 것에 대해서도 분노를 보였다.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은 2017년 봄,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들(한국)은 우리에게 99년간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했다”면서 “그러나 시스템, 설치, 운용 비용은 우리가 지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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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화를 냈고, 사드가 배치될 골프장 지도가 등장하자 화를 폭발시켰다. “이건 X 같은 땅이다. 누가 이 협상을 했나? 취소해버려라. 나는 그 땅 필요없다.” 그는 여과없이 화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외전략과 역사, 무역과 경제 및 정보 파트너십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각종 관세 부과와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같은 자신의 관심사를 깨내 측근들을 다그쳤다. 
  
중국이 한때 환율을 조작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해라. 그냥 해버려라. 선언해라”고 화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철수 시키라고 명령했다. “씨X 그것들을 철수시켜라! 나는 전혀 신경 안 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가족을 한국에서 철수시키겠다는 트윗을 2017년 12월 초 준비했다. 이 소식은 미군 수뇌부를 충격에 빠뜨렸다. 트윗은 전송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에게 자신의 생각을 거듭 물었다. 그레이엄도 트럼프를 만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몇 차례나 문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한미FTA의 불공정함을 지적하며 폐기를 위협했고, 한국과의 무역적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그대로 두지 않겠다고 면박을 주었다. 무역과 안보 문제를 분리하겠다고 했고, 더이상 당신들에게 ‘공짜로’ 돈을 주지 않겠다고 짜증을 냈다. 
  
문 대통령은 무역과 안보 이슈는 서로 얽혀있다며, 함께 하고 싶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달랬다. 
  
우드워드는 “(트럼프가) 한미FTA와 한국, 그리고 한국의 새 지도자를 헐뜯었다”고 서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통령이 미국의 적국들보다 한국에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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