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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인천 동성애 축제... 反동성애 외친 목회자 수갑 채워 연행되고 舊소련기 나부껴

기사승인 2018.09.11  00: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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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동성애 반대 집회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시민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8일 인천 동구청의 광장 사용 불허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인천퀴어문화축제’가 反동성애 진영과 충돌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퀴어문화축제 현장에는 공산주의자들의 조국 舊소련의 국기가 나부꼈다. 또한 경찰이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을 진압하면서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고 한 목회자는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돼 갔다.

퀴어문화축제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성적취향을 가진 이들이 모이는 행사다.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다수 시민과 어린아이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항문이 보이는 팬티를 입은 채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고 성기 모양의 쿠키를 판매하는 등으로 인해 음란성·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앞서 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이번 축제를 위해 동인천역 북광장을 사용하겠다며 승인 신청서를 인천시 동구청에 냈다가 거부당했다. 동구청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려면 안전요원 300명과 주차장 100면이 필요하다며 이를 먼저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8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인천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과 동성애 축제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해 혼란을 빚었다. 퀴어문화축제 장소 한 가운데에 舊소련 국기가 보인다. 사진=GMW 블로그 캡쳐.

이날 축제에는 동성애 지지단체와 좌파 시민단체 관계자, 녹색당 등 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애초 주최 측인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행사 참가자는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반면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개신교 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 등에선 시민 1000여명(경찰 추산)이 나와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동성애 법제화 반대’라고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사랑하니까 반대합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공공장소에서의 동성애 축제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인천 송림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이란 플래카드를 펼치고 동성애 축제에 반대하고 있다. 사진=GMW 블로그 캡쳐

인천 송림초등학교 학부모들도 현장에 나와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며 동성애 축제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동성애 축제 주최 측은 이날 오후 예정된 거리 퍼레이드를 시도하려 했으나 반대단체 회원들에게 차량이 둘러싸여 실행하지 못했다.

동성애 축제에 반대의 목소리를 낸 인천 지역 교회의 탁 모 목사는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에게 연행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MW 블로그 캡쳐.
동성애 축제 반대 시위에 참가했던 한 시민이 경찰의 진압으로 인해 쓰러져 의식을 잃고 구급차로 실려갔다. 사진=GMW 블로그 캡쳐.

한편 경찰이 인천 지역 한 교회의 탁 모 목사를 퀴어문화축제 ‘집회방해’ 혐의로 수갑을 채워 연행해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동성애 축제 반대 집회를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시민들이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가는 일도 발생했다.

인천퀴어문화축제 현장에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함께 舊소련 국기가 나부끼고 있다. 사진=GMW 블로그 캡쳐.

이날 축제에서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함께 녹색당, 舊소련 국기가 함께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퀴어문화축제에 舊소련 국기 등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도 舊소련 국기 및 대표적인 공산주의혁명가 체게바라의 사진이 그려진 깃발이 나부낀 바 있다.

김성훈 viking8933@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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