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의 나라로 붉게 통일 되어가는 한반도가 슬프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북한 인권’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 문재인 정부의 내년 예산안은 ‘김정은 예산’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년 예산은) 올해 보다 총예산규모가 9.7%나 늘어나, 470조가 넘는 거대 예산”이라며 “그런데 유독 ‘북한인권재단 예산’은 92.6%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인권정보시스템 예산’은 70.7% 깎였고, ‘탈북자 정착금’은 31.6% 줄어든 사실도 알렸다.
김 전 지사는 “‘북한인권’이라면 입에 거품을 물며, 반대하는 집단이 북한에는 김정은이고, 남한에는 주사파들”이라며 “문재인정부는 주사파가 장악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예산편성에도 김정은의 입김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작용할 줄은 몰랐다”며 “김정은의 나라로 붉게 통일 되어가는 한반도가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김문수 전 지사의 페이스북 글 全文.
내년 예산은 “김정은 예산”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올해 보다 총예산규모가 9.7%나 늘어나, 470조가 넘는 거대 예산입니다.
모든 부처, 모든 분야 예산규모가 다 늘어났습니다.
늘어난 예산 쓰느라, 공무원들이 신바람 나겠습니다.
그런데 유독 북한인권재단 예산은 92.6% 삭감했습니다.
북한인권정보시스템 예산도 70.7% 깎았습니다.
탈북자 정착금 31.6% 줄였습니다.
“북한인권”이라면 입에 거품을 물며, 반대하는 집단이 북한에는 김정은이고, 남한에는 주사파들입니다.
문재인정부는 주사파가 장악했습니다.
내년 예산편성에도 김정은의 입김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작용할 줄은 몰랐습니다.
김정은의 나라로 붉게 통일 되어가는 한반도가 슬픕니다.
김성훈 viking89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