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反美단체 ‘통일아라리’ “北은 평화 이행하는데 韓·美가 문제”라며 ‘미군철수 주장’ 전국 투어

기사승인 2018.08.14  00:23:08

공유
ad37
default_news_ad2

- 美 정보기관 ‘통일아라리’ 등 반미 활동가들 신상정보 파악, 향후 미 입국 금지 될 수도

미군철수 통일아라리 sns 캡쳐사진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反美단체 ‘미군철수 통일아라리’는 5~12일 사이 전국을 돌며 반미 구호를 외쳤다. 현존하는 최악의 독재·학살 집단인 북한 정권 역시 김일성 때부터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해왔다.

통일아라리는 6일 오전 10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미국은 평화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주한미군을 즉시 철수시키라”고 요구하는 발대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일아라리 권오민(청년당 공동대표) 부대장이 사회를 맡고 김은진(국민주권연대 대표) 대장, 김지영(가극단 미래 단원) 부대장, 대학생 용수빈(청년당 소속) 대원, 윤민 청소년 대장 등이 발언했다.

김지영 부대장은 “전쟁은 필요 없고 평화협정, 종전선언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 북한은 판문점 선언, 북미공동성명에서 합의한 핵시험장 폐기, 미군 유해 송환 등의 이행 조치를 취해가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제대로 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권오민 부대장은 “광주, 부산, 대구, 평택, 전국 방방곡곡에 주한미군철수를 위한 횃불을 밝힐 것”이라며 “이 땅의 주한미군이 발붙일 수 없도록 힘찬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북한 정권의 오랜 대남적화전략 구호

‘우리 민족까리’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는 한반도 전체의 ‘김일성주의화’를 꿈꾸는 북한 정권의 대남적화전략 구호이기도 하다.

2012년 4월 개정된 조선노동당 규약은 “남조선에서 미제의 침략무력을 몰아내고 온갖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며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짓부시며 사회의 민주화와 생존의 권리를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을 통일하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고 명문화 돼있다.

실제 북한 정권은 그들이 주장하는 공식 통일방안인 고려민주연방제의 선결조건으로 ‘평화협정’과 ‘주한미군 철수’를 삼고 있다.

북한 정권은 1960년 8월 처음 ‘남북연방제’를 제안한 후 1973년 6월 ‘고려연방제’를 거쳐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에서 최종 정리된 형태인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을 제의했다. 당시 김일성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의 선결조건으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교체와 주한미군 철수를 들었다.

북한은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제6차 핵실험에 성공하면서 주한미군철수 요구를 노골화했다. 북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지난해 9월 7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공화국은 미제의 침략야망을 종식시킬 대륙간탄도로케트와 수소탄까지 보유한 군사강국”이라며 “미국 내에서까지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미국은 대세의 흐름과 전략적 지위를 똑바로 보고, 남조선에 있는 저들의 고용병들의 운명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다. 노골적으로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한 것이다.

《문화일보》는 지난 5월 3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는 목적이 주한미군 철수이기 때문에 문정인 특보의 주장은 틀린 것이 아니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미군 철수 없는 평화협정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천 전 수석은 이어 “북한이 표면적으로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안 해도 우리 국내의 반미 세력이 평화협정 체결 후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나올 것이란 점을 북한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아라리는 6일 발대식을 마치고 전남 광주로 이동해 ‘주한미군 철수’를 외쳤다. 7일에는 부산 미8부두를 찾아 ‘반미 행사’를 벌였다. 8일에는 경북 성주를 방문해 ‘사드 반대’를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9일에는 대구에서 행사를 가졌고 10일에는 평택 미군기지에서 ‘반미 구호’를 외쳤다. 11일에는 서울에 올라와 통일대행진을 진행하고 남북노동자축구대회에 참석했다.

미군철수 통일아라리 캡쳐

12일 마지막 일정으로 북한 정권의 폭압으로부터 탈출해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전 공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편 미국 정보기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출입국 관리소 및 정보기관은 ‘통일아라리’ 및 과거 한국 내 반미 활동가들의 신상정보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기관에서는 국내 및 재미 반미단체·인사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해 10월 ‘방미 트럼프 탄핵 청년 원정단’(방탄청년단)의 미국 입국이 거절된 것을 예로 들며 반미 시위 전력자에 대한 미국 입국 금지 조치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viking8933@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