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안보실장이 세습 독재자 건강 염려 “어이가 없다”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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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한 김정은의 면전에서 금연을 권유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이 남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김정은과 대북 특사단의 만찬 자리에서 정 실장이 김정은에게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끊으시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 이에 배석했던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표정이 굳어졌다고 한다.
해당 발언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가의 안보에 관한 대통령의 직무를 보좌하는 대통령 직속의 참모기관장으로서 포악한 세습 독재자의 건강을 염려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 9bon****은 “자식뻘 되는 놈인데, 꼴에 국가수반이라고 ‘끊으시는 게 어떠냐’가 뭐냐”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주적 북괴 두목한테 건강까지 생각해서 담배도 끊으라고 말하는 용기가 가상하다”(lsj7****) “국가안보실장이라는 자가 위엄도 없고 굴욕적이구나. 군인 출신이 아니라 그런지 호구 같다”(neo4****), “북한 2천만 대한민국 5천만 국민들은 김정은 빨리 죽기를 학수고대 한다. 철벽방어에 페쇠돼 암살도 못 하는데 담배 실컷 펴야 빨리 암 걸려 죽지”(jhcc****), “금연을 권유해? 김정은과 어깨동무하고 천년만년 살려고?(cgle****), ”주적 애송이한테 금연 권유해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면서 굶어 죽는 북한 인민들 더 죽이라고 하네”(leec****), “놀고 있네 국가안보실장이란 자가 적국의 장수에게 건강을 염려한 충고를 하다니 어이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 건강, 안보 걱정이나 해라”(sin2****)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강석영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