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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北 “건군절 열병식은 ‘국군의날’행사”

기사승인 2018.02.05  1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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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때문에 열병식 바꾸라고 말하기엔 애매해… 北 해명에도 일리 있다” 주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5일 북한이 70주년 건군절 열병식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로 날짜를 바꿔 강행하는 데 대해 “신무기들이 쫙 진열되고 시위 효과가 있어 거슬리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북한의 해명에도 일리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군의 날 바꾸는 거 문제는 남한을 상대로 한 도발과 핵실험과는 차원이 달라서 이걸 가지고 평창올림픽 때문에 너네 국군의 날 행사를 바꿔라 이렇게 말하기는 애매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한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한다거나 미사일 도발을 한다거나 이러면 우리가 좀 대화를 해 볼 수 있다”면서도 “이게 그 나라의 일종의 말하자면 국경행사라서 조금 기분은 안 좋습니다마는 그걸 바꿔달라고 요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이 한·미 합동훈련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훈련과 국군의 날 행사는 다르다”며 “예를 들어서 북한 사람들이 자기네 주요 국가행사가 있으니까 너네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를 바꿔라 이렇게 말하면 가만히 안있는다”고 밝혔다. 즉 북한 건군절 열병식 중단 요구는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이라는 주장이다.

우 의원은 “남한을 상대로 군사훈련을 한다면 저는 당연히 항의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국군의 날 행사라서 이게 조금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우 의원의 해명은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동족의 대사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주제넘고 파렴치한 수작질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가 조선로동당 창건기념일인 10월 10일에 국가적인 중요행사들을 진행하니 남조선에서 해마다 그 직전에 벌려놓는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놀음을 하지 말라고 하면 그만두겠는가”라고 반발했다.

이어 “어느 나라나 자기 군대 창건일을 중시하며, 성대한 행사로 기념하는 것은 하나의 관례이자 초보적 상식”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요괴안보정책 맨토인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도 “옆집 잔치(올림픽) 가기 전날 자기네 칠순잔치(열병식) 하고 오는 셈인데, 뭐라고 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열병식 때 ICBM도 나오고 위협적인 행사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나 우리가 볼 때는 위협적일 수 있지만, 그쪽에선 '우리가 이걸 이렇게까지 만들었다'는 자랑스러운 전시행사”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3종을 공개했다. 오는 8일 예정된 북한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성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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