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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北 인권 눈감고 한미동맹 밀어내도 북한에 '평화' 선물 못 받아

기사승인 2017.12.27  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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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이른바 각계 원로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한·미 연례 방어훈련과 북한의 군사행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북한의 핵 포기를 대화의 전제 조건에 내세우지 말고 무조건적인 대화와 협상을 하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평화 올림픽을 위한 각계 원로 기자회견’이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승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황석영 소설가 등 72명이 참여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자칫 한반도 평화가 무너지고 파괴될 때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염려가 없지 않다. 전쟁위협으로서는 평화를 이룩할 수 없다. 평화를 이룩할 수 있는 일은 다소 더디고 힘들지만 대화와 협상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면서 “북핵을 포기해야만 대화하겠다는 것은 사실은 대화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북한 핵의 포기를 대화 전제 조건에 포함하지 말라는 것이다.

설정 총무원장 승려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우리의 평화를 헌신짝처럼 버릴 수 있는 강대국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의 운명은 한민족이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끝까지 밀고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전쟁위험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목사는 "평화는 평화로만 지켜질 수 있다. 평화에 이르는 다른 길은 없다"면서 "이 일은 국가의 정책이나 강대국의 힘에 맡길 수 없다. 우리 모든 종교, 시민사회가 나서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 발언한 장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올림픽 기간 중에 일시적이긴 하지만 북한의 핵행동과 한미군사훈련의 중단이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대화로 갈 수 있는 길을 여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미국을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강대국’으로 북한 김정은 독재 정권을 ‘한민족’으로 여기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한·미 훈련을 북한의 침략 훈련과 동일시하는 행태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까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주민의 인권과 독재에는 눈감고 평화와 민족만을 외치는 자들과 동일한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을 밀어내고 북한 주민의 억압에 눈감는 대가로 북한에게 ‘평화’를 선물 받을 순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홍성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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