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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신세대? 추미애 대표의 엽기적 대북인식

기사승인 2017.09.04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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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지뢰 도발에 공동조사 제안한 秋… 평화 말할 자격 없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2017.9.4 ⓒ 연합뉴스

고모부를 고사포로 처형하는 신세대도 있나?

북한의 6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대화를 강조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김정은을 ‘신세대’로 지칭해 황당함을 자아내고 있다.

추 대표는 4일 본회의 교섭단체연설에서 “저는 지난 주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을 제시했다”며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은 북한 김정은이 냉전의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라도 김정은 위원장은 신세대적 사고와 각성으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전향적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면서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간 대화를 적극 촉구하고 중재해야 하며 북미-남북 간 투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이 벌어진 지 하루만에 나온 남북대화 강조에 보수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본회의장에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추 대표는 지난달 27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30대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김정은을 ‘신세대 평화론’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도자가 새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때 많은 길이 열려 있다”면서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신세대답게 지금까지 고집해온 통미봉남을 버리고 민족 운명을 논하는 대화의 장에 나와 대한민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을 때만 북한의 안전 보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여당 대표가 김정은을 ‘신세대’로 인식한다는 것은 집권당의 대북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김정은은 집권 2년 후 고모부인 장성택을 고사포로 처형했고, 이복형 김정남을 타지에서 암살했다. 2015년 8월에는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자행해 우리 장병 2명이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정치범수용소에는 수십 만 명이 수감되어 지옥 같은 삶으로 전락했고, 탈북자 강제 북송, 주민 처형이 일상화됐다. 이와 함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을 쉬지 않고 감행하고 있다. 이것이 추미애 대표가 말하는 신세대적 행동인가.

목함 지뢰 공동조사 음모론, 사드 괴담까지… 평화 말할 자격 없다

추 대표는 목함 지뢰 도발 사건에 대해 남북 공동 조사를 제안해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는 엄연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남북대화를 ‘어느 한쪽이 상대방의 기세를 꺾어 놓겠다’, ‘버릇을 고쳐놓겠다’는 식에 머물러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그런 한편 목함지뢰는 공동조사를 함으로써, 서로 간의 한발 물러설 수 있을 것”고 제안했다.

북한이 매설한 지뢰 때문에 우리 군 하사 2명의 다리가 절단됐다. 북한의 명백한 만행에도 음모론을 들이대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게 추미애 대표다. 그는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괴담을 유포하기도 했다.

북한의 핵무장으로 인해 국가와 국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국정원은 북한이 언제든지 7차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시국에 평화와 대화만을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생존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

추 대표는 북한이 서해5도를 점령하고 서울과 수도권에 포격을 해도 ‘평화를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할 것인가? 김재연 통합진보당 전 의원은 북한이 공격해도 맞불을 놔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행보에서 통진당의 망령이 아른거린다.

 

홍성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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