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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文 정부, 北 도발보다 곰탕이 중요”

기사승인 2017.08.28  13: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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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2017.8.26 ⓒ 연합뉴스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북한이 26일 미사일 발사 도발과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군사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청와대는 공식 성명 없이 민주당 의원들을 불러 한가하게 오찬 했다”며 “북한의 도발을 대하는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가한 오찬 결과라서 그런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는 전혀 없고, 대통령은 왜 곰탕으로 했는지 맹탕이라 했고, 국회의원들은 김치 깍두기밖에 없었다며 반찬 타령만 했다니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북한의 도발보다 곰탕을 먹어야하는 이유와 반찬으로 왜 김치 깍두기 밖에 안주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거듭 성토했다.

이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가 방사포였던, 미국의 분석대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이든 우리를 직접 겨냥한 무력수단이었다”며 “그럼에도 청와대 담당자가 통상적 훈련으로 을지훈련 기간이었다면 NSC 상임위원회까지 열 사안도 아니었다고 했다고 하니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북한이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5도 점령 훈련을 한 것은 핵과 ICBM을 다 갖추고 우리 영토를 무단 점령해 우리를 핵 인질로 삼아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는 생각을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책까지 발표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해5도 안보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해5도는 분명히 우리의 영토이며 우리의 국민이 살고 있으며, 영토와 국민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의 책무”라며 “북한의 공공연한 서해5도 점령에도 언급조차 못 한 채 한가롭게 오찬 메뉴타령이나 하는 문재인 정부의 무의식, 무개념 안보의식은 국민들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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