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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전투 참전 美상이군인, 66년 뒤늦게 퍼플하트 훈장받아

기사승인 2017.07.22  18: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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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하고 참혹했다는 장진호 전투(1950.11.26~1950.12.13)에 몸을 던졌던 10대의 미군 병사가 66년여의 세월이 흘러서야 그 공을 인정받았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요크빌에 사는 퇴역 군인 조지프 스페리(85)가 한국전쟁에서 세운 공로를 뒤늦게 인정받고 미국 정부가 상이군인들에게 수여하는 퍼플 하트 훈장 3개를 가슴에 달았다.

요크빌 시청이 마련한 훈장 수여식에서 스페리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고 감회를 밝혔다.

리노이 주 피오리아에서 태어나 미네소타 주에서 성장한 스페리는 16세 때 미국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그러나 나이가 어려 1년여 기다린 끝에 신병 훈련을 받고,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됐다.

스페리는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다"면서 "중공군은 2만여 미군에 맞서 12만 병력을 투입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의 오른팔과 다리에는 부상과 수류탄 파편이 박혀 생긴 상처가 남아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CRPS)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951년 한국을 떠나 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부두에 도착했을 때, 귀환을 환영하는 군악대는 커녕 아무도 맞아주는 이가 없었다고 스페리는 해묵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페리는 전역 후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았다. 두차례 결혼해서 3명의 자녀를 두었으나, 첫 부인과 두 자녀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는 요크빌이 미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퍼플 하트 시티' 선언(전쟁터에 나가 숨지거나 부상한 군인들과 그 가족을 기리기 위해 고안) 움직임에 동참한 것을 계기로 지역 재향군인회를 통해 퍼플 하트 훈장을 신청했고 6개월 만에 3개의 훈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훈장 수여식에서 게리 골린스키 요크빌 시장은 자신의 아버지도 한국전쟁 참전 용사였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골린스키 시장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은 자유 수호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고 강조했다.

장진호 전투 참전 66년 만에 퍼플 하트 훈장 수훈 [시카고 트리뷴 화면 캡처]

(연합뉴스) 

인터넷뉴스팀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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