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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25 남침전쟁, 대한민국을 도와준 나라들 ⑮ 네덜란드

기사승인 2016.06.21  1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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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네 번째로 부대 파병…횡성전투서 중공군의 공세 속 횡성교 확보

1950년 6월 25일은 북한 공산군이 남한을 불법 남침한 6·25 전쟁이 벌어진 날입니다. 6·25남침 전쟁에는 세계로 확산하던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변두리 국가’였던 남한에 참전해 피를 나눈 국가가 있었습니다.

6·25 남침전쟁은 같은 동포가 우리에게 칼을 겨룬 전쟁이자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간 첨예한 대립이 빚은 국제적인 비극입니다.

본지에서는 6·25 남침전쟁 66주기를 맞아 UN참전 용사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고자 북의 공산화 전략으로부터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친 UN 소속 국가의 참전 배경에 대한 기획특집을 연재합니다.

▲ 국제 기구 및 UN회원국들 브라질, 대만, 쿠바, 에콰도르, 아이슬란드, 레바논, 리베리아, 멕시코, 니카라과, 파키스탄,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그리고 베네수엘라도 전쟁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한 물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인터넷 캡처

1950년 6월 25일,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한다. 유엔은 3일 뒤인 28일 제2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유엔 연합군을 결성하여 파병할 것을 결의했다.

유엔 연합군의 이름으로 전투병력과 장비 등을 지원한 전투지원 16개국과 병원선, 의료진, 의약품 등을 지원한 의료지원 5개국 등으로 총 21개국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

오늘은 16개 병력지원국 중 네덜란드의 6·25 남침전쟁 참전 배경 및 네덜란드의 개황에 대해 알아보자.

네덜란드의 6·25 남침전쟁 참전 배경

▲ 횡성에서 네덜란드 대대의 철수엄호 장면 ⓒ 국가보훈처 블로그 캡처

6·25전쟁이 발발할 무렵 네덜란드의 군사력은 다소 약한 편에 속했다. 북한이 38선 이북으로 군 철수를 요청한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거절하자 유엔은 한국에 대한 파병을 회원국들에 요청하는 또 하나의 결의안을 채택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참전하는 데 동의의사를 밝히고 육군 파병에 앞서 해군 구축함을 지원한다.

한반도의 악화한 전쟁 상황을 인지한 유엔 사무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1950년 7월 14일에 육군을 파병하고자 하나, 한 주간의 숙고 끝에 네덜란드 정부는 내부적 군 상황에 비추어 요청에 응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반도에 대한 육군 파병에 대한 지지 여론이 광범위하게 형성되자 많은 수의 시민이 군입대와 비영리 기구에 대한 참가를 자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마침내 1950년 11월 보병 1개 대대(연병력 3,972명)수준의 지상군과 해군 구축함 1척(연병력 1,350)을 파견한다. 네덜란드 지상군은 1950년 11월 23일 부산에 도착해 11월 말 전방으로 이동, 미 제2사단에 배속되어 전투에 참가했다.

▲ 횡성전투 ⓒ 국가보훈처 블로그 캡처

6·25 전쟁 중 네덜란드 파병군이 참여한 전투

네덜란드는 한국에 네 번째로 전투부대를 파견한 국가로 미 제2사단에 배속돼 중부전선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들은 인제전투, 대우산 전투 등 격렬한 전투를 수행했다. 네덜란드 대대는 원주에서 북한군 제5군단 예하부대를 맞아 치열한 전투를 치뤘다. 이 전투에서 북한군 1천1백 명을 살상 혹은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

네덜란드 참전군은 특히 횡성 전투에서 큰 활약을 했다. 1951년 2월 11일 중공군의 제4차 공세로 횡성에서 홍천으로 진격 중이던 한국군과 미군이 철수하게 되자, 네덜란드 대대는 횡성에서 이들의 철수를 엄호했다. 이 과정에서 대대장인 오우덴 중령이 전사했지만, 12일 야간 횡성으로 철수하는 데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횡성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국군 제8단과 유엔군은 네덜란드 대대의 희생으로 확보된 횡성교를 통해 철수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 대대는 이후 1951년 5월 30일 인제를 점령할 목적으로 감제 고지인 548고지를 공격한 북한군으로부터 사력을 다해 저지했다. 한때 고지 정상을 점령당했지만, 대대 예비 중대를 투입해 협공하고 다시 548고지와 인제를 탈환했다.

네덜란드 대대는 대우산 전투에서도 공을 세웠다. 미 제2사단과 네덜란드 대대가 중동부 지역 대우산(1179고지)를 점령하고자 그 남쪽의 대머리산을 공격한 작전이다. 1951년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벌어졌다. 이 기간 네덜란드 대대는 7월 27일 대머리산 공습으로 진지 일부를 점령하고 30일 대우산을 확보했다.


네덜란드 개황

▲ 네덜란드 ⓒ 인터넷 캡처
수도 : 암스테르담(행정,사법,입법부는 헤이그에 위치)
정부형태 : 내각책임제
기후 : 서안해양성 기후로 여름과 겨울 평균 기온이 각각 16.5도C, 2.5도C로 연중 온난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낮은 편
주요 도시 인구 : Amsterdam 821천명, Rotterdam 624천명, The Hague 482천명
민족 : 네덜란드인 78.9%, 비서구계 11.7%
언어 : 네덜란드어
종교 : 카톨릭(28%), 신교(18%), 기타(10%), 무교(44%)

유럽 서북부에 위치하며 벨기에, 독일, 영국에 둘러싸인 네덜란드는 한반도의 약 20%에 상당한 41,526km2영토를 가지고 있고 인구는 16,977,327명에 달하는 내각책임제 국가다.

주요 경제 지표를 보면, 2014년 기준 GDP는 6,627억 유로로 2013년(6,508억 유로)과 2012년(6,451억)의 수치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실질경제성장률은 ‘12년과 ‘13년에 점차 회복세를 보이다가 ‘14년 1%를 기록하고 ‘15년 2%의 성장률을 보여 지속해서 완화되는 추세다.

1인당 GDP는 ‘14년 기준 38,574유로로 지난 2년간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실업률은 ‘15년 기준 2년간 소폭 하락해 6.9%대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은 ‘12년부로 ‘15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15년에는 0.3%를 달했다. 화폐단위는 유로를 사용하고 ‘15년 기준 1유로=1.1235달러의 환율을 보인다.

외채현황을 보면, ‘14년 3조 4,022억 유로, ‘15년 2분기 기준 3조 6,155억 유로다. 외화보유액은 ‘14년 기준 354억 유로로 ‘13년에 비해 18억 유로만큼 상승했다.

산업구조는 운송, 물류, 금융 등 서비스 산업이 GDP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농업과 식품산업, 크리에이티브 산업, 화학, 에너지, 하이테크, 원예, 생명공학 산업을 위주로 육성하고 있다. ‘14년 수출액은 5,058억 유로였고 ‘15년에 들어서면서 1~10월 기간 기준 3,494억 유로, 수입액은 ‘14년 기준 4,423억 유로, 15년 1~10월 기준 3,473억 유로에 달했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석유와 원유 중심의 광물자원, 기계류, 전자기계류, 의약품이 대표적이며 수입품도 광물자원, 기계류, 전자기계류, 운송수단 등이 대표적이다.

▲ 6·25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용사 고(故)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씨가 전우가 잠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 묘역에서 12일 영면했다. 웨셀씨 아들 부부 등이 묵념하고 있다. 2016.5.12 ⓒ 연합뉴스

한-네 관계

양국은 1961년 4월에 수교를 체결했다. ‘70년 4월 사증면제협정을, 6월에는 항공협정, ‘74년 투자보장협정, ‘78년 이중과세방지 협정, ‘79년 전대차관 협정, ‘82년 경제기술협력협정, ‘95년 해운협정, 2002년 사회보장협정, ‘03년 투자보장협정, ‘07년 세관협력협정, ‘10년 한-EU FTA 등을 체결했다.

한국의 대네덜란드 교역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14년 기준 5,296백만 달러, 수입액은 4,605백만 달러로 무역 흑자액은 691백만 달러에 달하고, ‘15년 1~10기준 수출액은 3,494백만 달러, 수입액은 3,473백만 달러로 무역 흑자액이 20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은 제트유 및 등유, 경유, 승용차, 합성수지, 건설 중장비, 윤활유 등이 있고 수입품은 반도체 제조장비 및 부품, 백금, 고철, 낙농품, 소프트웨어, 합성수지 등이다.

교민 수는 영주 교민, 국제기구, 상사주재원 근무자와 유학생을 포함하여 약 2,602명이다.

류진석 기자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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